떠나는 제라드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감독”

입력 2015-05-11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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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를 떠나 미국 무대로 향하는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가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을 극찬했다.

제라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했다. 이날 제라드는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동점골을 넣었고 양팀은 1-1로 비겼다.

유럽 축구전문매체 ‘트라이발풋볼’에 따르면, 경기 직후 제라드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난 무리뉴 감독을 굉장히 존경한다. 내게 있어서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할 기회가 세 번 있었다. 만약 내가 리버풀 팬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됐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이어 “무리뉴 감독의 존재는 내가 그 몇 차례 기회를 고민하게 한 이유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내가 왜 그와 함께하지 못했는지 이해했다. 내가 리버풀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라드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면 어떨지 궁금했다. 하지만 난 언제나 이렇게 이렇게 생각했다. ‘만약 내가 리버풀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그것은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 우승하는 것보다 값진 의미가 있다’고 말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8년부터 줄곧 리버풀에서만 뛴 ‘캡틴’ 제라드는 17시즌 동안 706경기에서 183골을 기록 중이다. 그 누구보다 리버풀을 사랑한 제라드는 다음 시즌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무리뉴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직후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있을 때마다 제라드를 데려오고 싶었다. 하지만 제라드는 리버풀만을 위해 뛰었다”면서 “떠나는 제라드가 그리울 것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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