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기스·간지’ 등…아직까지 쓰이는 이유는?

입력 2015-05-11 18: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 제공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최근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구라(거짓말)’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은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팀과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서울·경기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을 대상으로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 405명이 선택한 ‘구라’가 가장 많이 쓰는 일본어 1위에 선정됐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분빠이(분배)·노가다(노동·159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무관심’(27%),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6%), ‘정부의 무관심’(26.1%),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3%) 등이 거론됐다.

이어 ‘일본어 잔재를 우리말로 바꿔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바꿔야 한다’라는 응답이 59.4%가 나왔으나 ‘그대로 사용해도 무관하다’라는 답도 39%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