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 1-2·성남전 2-2…우울한 포항, 김승대마저 부상

입력 2015-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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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황감독 “김승대-모리츠 조합 또 연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5’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우울한 5월’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날(5월5일) 한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는 부산 아이파크에 1-2로 무릎을 꿇은데 이어 10일 성남FC전에서는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후반 막바지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 황선홍(47) 감독은 “패배나 다름없는 무승부”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기에 포항의 충격은 더욱 컸다. 더구나 두 게임 모두 홈에서 열려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내심 2승을 기대했지만 1무1패에 그쳤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집중력으로 흔들리고 있는 포항은 설상가상으로 공격수 김승대(24·사진)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비상이 걸렸다. 김승대는 성남전을 하루 앞둔 9일 팀 훈련 도중 동료 축구화에 왼손 등이 밟혀 손등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구단측은 “3주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은 성남전에 이어 남은 5월 일정도 김승대 없이 버텨야 한다.

황 감독은 “김승대-모리츠 조합을 가동해볼 생각이었는데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모리츠가 징계로 자리를 비우더니 이번에는 (김)승대가 다쳤다. 대체할 공격자원이 있어서 승대의 공백을 채울 수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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