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바꾼 레오나르도, 올해는 1인자 오를까?

입력 2015-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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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현대

2년 연속 도움왕 도전 아쉽게 좌절
현재 5골 득점 2위…첫 타이틀 기대

전북현대의 브라질 출신 용병 레오나르도(29·사진)에게 ‘1인자’의 봄날이 찾아올까.

2012년 전북에 입단한 레오나르도는 올해로 4년차다. 173cm의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오히려 장점이 되어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력이 뛰어나다. 또 드리블 능력도 손꼽힌다. 그런 그는 아직까지 개인타이틀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는데, 모두 코앞에서 놓쳐 안타까움이 크다.

레오나르도는 K리그 2년차 때부터 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7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1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의 몰리나와 최다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 수가 많아 아쉽게 1위를 내주며 시즌을 마감했다. 2014년에는 지난해의 아쉬움이 컸는지 도움왕의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욕심을 냈다. 11월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스플릿 그룹A 3라운드 경기에서 K리그 개인 최초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10번째 도움을 올렸다. 어느 때보다 타이틀에 욕심을 냈지만 1인자는 같은 팀 동료 이승기(현 상주상무)였다. 당시 레오나르도는 10도움(6골)으로 도움왕 자리를 목전에 뒀지만 같은 기록의 이승기보다 9경기를 더 뛰어 이번에도 2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2번의 눈물을 삼킨 레오나르도는 2015시즌 개막 후 10일까지 치러진 10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하며 설욕을 다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2시즌 동안 도움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득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5골의 레오나르도는 한 골 차이로 득점 부문 1위인 팀 동료 에두를 쫓고 있다. 반면 도움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아직 28경기가 남아있다. 지난 2년간 도움부문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레오나르도가 올 시즌 K리그에서 개인 첫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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