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혹’ 유연석 “임수정 같은 60대라면 끌릴 듯”

입력 2015-05-1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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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과 임수정이 영화 속 주인공에 자신을 대입했다.

먼저 유연석은 1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지연과 같은 상황이라면 고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은밀한 유혹’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제안을 한 남자 ‘성열’(유연석)의 위험한 거래를 다룬 짜릿한 범죄 멜로. 성열은 지연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의 보상하는 대신 괴팍한 60대 노인과 여생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

유연석은 “괴팍한 노인이 누구냐가 중요하다. 만약 임수정 선배 같은 60대라면 굉장히 끌릴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반면 임수정은 “영화 속 지연만큼의 용기는 못 낼 것 같다. 고민은 하겠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나를 숨기고 살아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유연석과 보낸다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은밀한 유혹’은 1954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나온 이후 전세계 26개 언어로 번역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지푸라기 여자’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윤재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임수정과 유연석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6월 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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