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다 더 즐거운 ‘위동항운’ 펀페리 여행

입력 2015-05-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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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동항운 카페리

노래방·영화관·사우나에 매직쇼까지
인천-청도 주 3회 운항 유일한 해운사

중국 산동성을 여행하는 색다른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 한-중 바닷길을 연결하는 카페리는 11개사 12개 노선. 그 중 위동항운(사장 최장현)은 독특한 해운사로 소문나 있다. ‘펀페리(Fun Ferry)’라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을 도입한 덕분이다. 말 그대로 ‘크루즈 못지않은 재미있는 배 여행’이다.

위동항운은 인천-청도, 인천-위해 등 중국의 2개 도시를 각각 주 3회 운항하는 유일한 해운사다. 선박도 아시아 최대인 3만톤급 페리 2척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인천-청도 페리는 여객 정원이 660명에 배 길이만 200m, 넓이는 27m에 달한다. 63빌딩을 옆으로 뉘어놓은 정도의 크기다.

위동항운이 내세우는 ‘펀페리’의 핵심은 ‘항공보다 즐거운 페리여행’. 이를 위해 선박엔 노래방, 영화관, 면세점, 사우나, 커피숍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이뿐만 아니다. 불꽃쇼, 매직쇼, 승무원 공연, 칵테일 파티 등 다채롭고 즐거운 선내 여흥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특히 선상 칵테일 파티는 중-고 동창회나 기업연수 등의 사교모임으로 호평 받고 있다. 배 위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은 황홀 그 자체다. 선박엔 드물게 대형 면세점(현대면세점)이 입점해 여유로운 쇼핑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자랑거리다. 한-중 카페리 최초로 편의점(GS25)도 들어서 시중과 동일한 요금으로 생활용품을 팔고 있다. 호텔 수준의 정갈한 식사와 한국 승무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청도(중국)|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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