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 경고”…“장교 동원해 애완견 치료까지”

입력 2015-05-2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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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동아일보DB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 경고”…“장교 동원해 애완견 치료까지”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국방부 최차규 공군총장 엄중경고’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관용차 사적 사용과 예산 부당 집행 등 여러 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사진)이 국방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21일 최차규 공군총장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차규 총장이 예산집행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관용차의 사적 사용 금지 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예산의 중복 투자 등 소관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감사결과를 보면, 공군은 2013년 12월 7억6500만원을 들여 충남 계룡대의 공군본부 총장실을 2층에서 4층으로 이전하는 1차 공사를 했으나 최차규 총장 취임 이후 1억8900만원을 들여 보완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1차 공사 때 이미 시공했던 부분을 재시공해 1400여만원의 예산을 중복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에 2차례에 걸쳐 4094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로부터 기증받은 F-35 모형에 공군마크와 지휘부 조직도 등을 포함해 설치하는 등 1999만원의 예산을 중복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7월쯤 최차규 총장의 부인이 출산을 앞둔 딸의 집을 방문할 때 운전병에게 도움을 요청해 커튼을 달았으며, 수의장교가 1회 왕진해 최차규 총장 관사의 애완견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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