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커쇼, 1465일 만의 SF전 4자책점… 시즌 3패-ERA 4.32

입력 2015-05-22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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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강점을 보이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년 여 만에 4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추격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를 꺾는 것은 물론 부진한 시즌 초반 성적을 만회해야 하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커쇼는 3회 매디슨 범가너에게 1점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는 커쇼의 메이저리그 8년 통산 첫 번째 투수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이어 커쇼는 4회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헌터 펜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8회 앙헬 파간과 버스터 포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펜스에게 1타점 내야안타, 뒤이어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커쇼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그 동안 샌프란시스코 킬러로 명성이 높았던 커쇼. 이날 전까지 통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28번(27선발)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이처럼 천적 관계를 유지해왔기에 메이저리그 8년째를 맞는 커쇼가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날 전까지 단 한 번.

지난 2011년 5월 19일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경기가 마지막이다.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는 4자책점을 기록한 경험이 없다.

이날 부진으로 커쇼는 시즌 2승 3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역시 4.24에서 4.32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게임차는 단 1.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6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범가너는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홈에서 라이벌 LA 다저스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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