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크 “우린 멀티, 그리고 버라이어티”

입력 2015-05-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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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인 걸그룹 디아크(THE ARK,전민주·유나킴·한라·정유진·천재인)는 강렬한 힙합음악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전에 알려진 멤버들의 캐릭터와 이미지가 강렬한 여전사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데뷔곡 ‘빛’은 서정성 있는 노래였다. 부드러운 멜로디에 힙합 사운드가 가미된 컨템퍼러리 R&B 장르. 멤버들의 파워 넘치는 춤은 볼 수 없고, 멤버 전원의 보컬 하모니에 중점을 둔 곡이다.

“처음부터 센 음악을 보여드리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어, 대중에게 친근함을 주고,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부드러운 음악을 데뷔곡으로 정했다. 대중의 취향은 다양하다.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철저하게 준비돼 있다. 노래와 춤, 퍼포먼스가 어설프지 않다. 흠을 잡지 못할 정도로 완벽하게 준비했다. 우린 언제나 준비된 그룹이다.”

디아크는 자신들을 ‘멀티컬러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걸그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걸그룹이 탄생하는데, 디아크는 “흠을 못 잡을 정도로” 여러 방면에서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멀티’와 ‘버라이어티’, 두 개의 단어로 설명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자신들이 보여줄 변화무쌍한 음악을 두고 “잘 안돼서 컨셉트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하나씩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데뷔음반 첫 트랙 ‘인트로’는 강렬한 힙합이다. 다음 음반에서 보여줄 음악에 대한 일종의 예고편 성격이다. 디아크의 “주력 장르”는 힘 있고 남자들이 주로 소화하는 ‘어반 댄스곡’이다.


디아크가 멀티컬러를 가진 “준비된 그룹”이 된 건 실력이 탄탄한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이다. SBS ‘K팝스타2’에서 톱8에 올랐던 전민주(21)는 8년 연습생 경력으로, 이미 실력은 정평이 나있다. 엠넷 ‘슈퍼스타K3’에 출연했던 유나킴(21)은 한때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유진(19)은 작곡가 조영수가 발탁한 유망주로, 허스키하면서 감성적인 음색이 매력이다. 한라(이수지·17)는 연기자를 꿈꾸다 뒤늦게 춤과 노래를 배웠지만 무대에 오르면서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 천재인(16)은 엠넷 ‘보이스코리아 키즈’ 출신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목받을 만한 감각을 갖췄다. 멤버들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실력도 갖춰 해외무대에서 활약할 채비도 갖췄다.

“그야말로 5인5색이고 저마다 강점이 다르다. 개성이 다 다르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지 않느냐.”

디아크는 데뷔곡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내고 있지만 “아직 우리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대중도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때서야 우리가 잘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첫 음반을 통해서는 “팀을 알리는 게 우선 목표다. 신인이라면 신인상을 원하겠지만, 아직 우리 노래를 듣지 못하고, 무대를 보지 못한 사람들 많다.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

디아크는 이번 음반활동이 끝나면 ‘진정성 있는 걸그룹’이란 평가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제2의 누군가’가 아니라 ‘누군가의 워너비’이고 싶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사진제공|뮤직K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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