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프리미엄까지…신도시의 부활

입력 2015-05-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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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송도국제지구에 총 261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하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트럴시티’ 조감도. 송도국제지구는 ‘미분양의 무덤’이란 과거 오명을 떨치고 지금은 분양 프리미엄이 최고 4000만원에 달한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

■ 신도시 분양 훈풍…억대 웃돈 붙는다


위례신도시 분양권 프리미엄 최고 2억원
세종·송도·동탄2 등 집값 상승 기대감↑
상반기 추가 공급물량 잇따라 관심 집중


신도시는 미분양의 무덤? 분양권 프리미엄 최고 2억!

전국 주요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분양된 아파트에 수천만원에서 억대 수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대표적인 곳이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세종시, 송도국제도시, 동탄2신도시 등이다.


● 위례신도시 프리미엄 최고 2억원

위례신도시의 프리미엄은 최고 2억원이다. 작년 10월 분양됐던 ‘위례자이’의 경우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한 고층이 1억7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의 귀띔이다. ‘호반베르디움’은 로얄층 기준으로 6500만∼700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었다.

세종시도 지난 3월 공급됐던 ‘제일풍경채 퍼스트&파크’는 평균 프리미엄이 1000만원 수준이고 4월에 분양한 ‘세종시 대방노블랜드’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수준이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송도국제지구는 최근 분양된 아파트 프리미엄이 최대 4000만원 가량 붙어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건설이 공급했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최대 4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고 올해 초 호반건설이 공급한 ‘송도 호반베르디움2차’ 역시 현재 웃돈만 2000만∼3000만원 가량 형성됐다.

동탄2신도시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분양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에는 현재 평균 4000만∼5000만원 정도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이밖에 미사강변도시, 광교신도시도 비슷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로 정부 주도의 택지개발사업과 주거편의성, 가격경쟁력 등을 꼽는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교통여건은 물론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우수한 주거지로서의 환경을 갖췄다. 또한 기존 도시의 높은 시세에 비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프리미엄 붙은 신도시’ 상반기 추가 공급물량 잇따라

이처럼 부동산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이들 지역에 추가로 공급되는 분양 물량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 받고 있는 2-1생활권의 분양이 6월부터 본격화된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 2개사가 시공을 진행하는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는 전용 59∼135m² 총 2510가구로 구성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월 총 2848가구의 대단지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전용 59∼172m²(펜트하우스 포함), 총 2610가구 규모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84m² 238실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아파트 전용 75∼92m²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m² 262실로 구성된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3m², 총 620가구며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치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 역세권 아파트로 송파, 강남 등 일대로 이동하기 쉽다.

미사강변지구에서는 A23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이 오는 6월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한다. 전용 73∼101m², 487가구 규모다. 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위치해 있어 교육 여건이 좋으며, 근린공원이 동남쪽으로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부동산전문컨설팅업체인 ‘더 피알’의 이상완 컨설턴트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는 교통호재,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 그리고 희소성까지 높아지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들 또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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