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품 찾는 ‘3040 시티러너’

입력 2015-05-2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세계백화점, 정통 스포츠용품 매출 6.3%↑

최근 도심을 달리는 30∼40대 ‘시티러너’들이 늘면서 스포츠용품 매출이 되살아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아웃도어용품 고공행진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던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등 전통 스포츠용품들이 지난해부터 상황을 역전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의 2011∼2014년 매출을 살펴보면 2012년까지 20% 넘게 성장하던 아웃도어용품은 성장세가 둔화되며 지난해 0.6%에 머문 반면, 2013년 마이너스 성장을 간신히 면했던 스포츠용품의 경우 지난해 6.3%까지 매출이 급성장했다. 이는 구매력 있는 30∼40대 고객들이 등산보다 도심에서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러닝’으로 갈아타면서 용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최근 3년간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봐도 지난해부터 아웃도어는 30∼40대 고객층이 감소한 반면 정통스포츠는 급격히 증가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전점에서 러닝을 테마로 운동과 동시에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아이템을 선보이는 ‘스포츠 러닝페어’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신세계카드(씨티, 삼성, 포인트)로 스포츠용품 20만 원 이상을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