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만에 3D로 재탄생…‘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12월 개봉

입력 2015-05-26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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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스누피가 65년 만에 3D 영화로 재탄생한다.

‘아이스 에이지’와 ‘리오’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한 영화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1950년 원작자 찰스 M. 슐츠의 경험을 토대로 어린이와 강아지를 등장인물로 삼아 동명의 원작 만화를 연재한 지 올해로 65주년을 맞아 3D로 재탄생 되는 것.

원작 만화는 1950년 10월부터 원작자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2000년 2월까지 연재돼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어린이 찰리 브라운과 강아지 스누피의 우정은 전세계인에게 꿈과 희망, 감동을 안겼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가 3D로 탄생하게 된 계기에는 원작자 유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 몫 했다. 오랫동안 만화의 영화화를 거절해왔던 유가족은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의 감독 스티브마티노의 제안을 심사숙고 끝에 수락했다.

최근 LA타임즈와 찰스 M. 슐츠의 미망인 지니 슐츠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작의 배경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예전에 부모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하나로 만들어준 것들이 이제는 사라지고 없다. 어쩌면 하나의 시대를 잃은 것이다. 모든 것이 너무도 빨리 돌아간다. 해를 거듭할수록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것만 찾는다”고 털어놨다.

감독 역시 “엄청난 역사가 깃든 유산을 망가뜨리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극장에서 영화로 자신들의 친구를 만난다. 따라서, 반세기 넘게 사랑 받아온 캐릭터들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새롭게 보여줘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 만화가 첫 3D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는 만큼 영화에는 스티브마티노 감독과 블루스카이 스튜디오를 비롯해 최고의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5월 개봉작 ‘스파이’와 2016년 개봉예정인 여성판 ‘고스트버스터즈’의 감독 폴 페이그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리고 ‘겨울왕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벡이 음악을 담당했다. 또한 다양한 현대 뮤지컬 음악가들이 영화에 참여해 눈과 귀가 즐거운 3D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오는 겨울 2015년 12월 큰 꿈을 안고 대한민국에 상륙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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