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김민재, 전도연 향한 또 다른 ‘무뢰한’으로 변신

입력 2015-05-27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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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재가 영화 ‘무뢰한’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극 중 이사장의 애인이었으나 ‘박준길’(박성웅 분)을 따라 도망치면서 큰 빚을 진 ‘김혜경’(전도연 분)을 쫓아다니며 끝없이 괴롭히는 인물 민영기를 연기했다. 민영기는 공권력과 비리로 결탁되어 있어, 이사장의 지시로 형사 ‘정재곤’(김남길 분)에게 ‘박준길’에 관한 은밀한 금전 거래를 제안하기도 한다.

‘김혜경’과 ‘정재곤’의 관계에 드라마틱함을 더하고 긴장감을 불어 넣으며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 속 또 한 명의 ‘무뢰한’을 완벽하게 연기한 김민재. 그는 ‘쓰리 데이즈’ ‘스파이’ 등의 드라마는 물론 영화 ‘동창생’ ‘용의자’ ‘우는 남자’ 그리고 ‘국제시장’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신 스틸러로 눈길을 끈 그는 ‘무뢰한’에서 능글맞고 비열한 ‘민영기’로 변신해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로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빛낸다.

김민재는 “아주 영광이다. 촬영 내내 아주 박진감 넘치고 힘이 있었던 것 같다. ‘무뢰한’은 그냥 보통 사람들의 얘기 같다.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저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화”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 ‘무뢰한’은 27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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