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준희 “남친 좋아하는 이유? 사랑이 부족해서”

입력 2015-05-28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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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의 딸 준희가 사랑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힌다.

오는 6월 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랑-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편에서는 첫 사랑을 시작한 준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엄마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채, 가족의 기쁨이 되어 성장한 준희. 그런 준희의 키가 165cm를 훌쩍 넘더니, 언제부턴가 아이라인을 수준급으로 그리며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거기다 또래 친구들이 아이돌의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르게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하얀 나비’와 같은 옛 노래를 즐겨 듣는 등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다.

그런 조숙한 손녀에 대한 할머니의 걱정이 늘어가던 즈음. 아니나 다를까. 부쩍 멋을 부리는 것이 수상하다 싶더니, 준희에게 첫사랑이 찾아왔다. 그런데 빠져도 단단히 빠졌다. 공부는 뒷전이고 좋아하는 남자친구랑 결혼을 하겠다는 준희가 염려스러운 할머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손녀의 결핍인 것만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더욱이 자라면서 세상에 상처를 받아오는 준희가 사춘기를 호되게 앓는 것은 아닌지 할머니는 두렵기까지 하다.

준희는 “사람들이 ‘너는 아직 어린데 왜 이렇게 자꾸 남자친구를 좋아하니?’ 그러는데 제가 가족 간의 사랑에서도 그렇고 여러모로 사랑이 좀 부족했잖아요. 그러니까 막 사랑을 찾으러 다니는 거예요”라고 말한다.

이어 “할머니 마음 잘 알죠. 제가 좋은 학교 가서 좋은 남자 만나서 좋은 대학 가고. 그런 건 할머니 바람이겠죠. 그런데 저한테는 공부가 너무 버거워요”라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준희의 사춘기를, 준희는 할머니와의 세대 차이를 이해해보려 하지만 도무지 쉽지가 않다. 손녀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해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반면 준희는 공부만 강조하는 할머니에게 자꾸만 반항심이 생긴다. 공부를 잘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닌데 또 아무리 생각해도 싱어송라이터나 작가가 적성에 딱 맞다.

첫사랑을 시작한 준희와 할머니의 신경전은 ‘휴먼다큐 사랑-환희와 준희는 사춘기’ 편을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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