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오리온스의 신인드래프트 1R 선발권 얻어
자유계약선수(FA) 문태종(40·사진)이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28일 “문태종과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8500만원에 재계약한 뒤 오리온스로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LG는 문태종을 보내는 대신 오리온스의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을 받았다. 이로써 LG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2명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오리온스는 기존에 보유한 허일영, 이승현, 장재석 등 두꺼운 포워드진에 문태종까지 확보해 챔피언 등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문태종의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해 사인&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타 구단과도 접촉했지만 카드가 잘 맞지 않았고, 오리온스와 최종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손에 넣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급격히 하락할 전망이다. LG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군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시장에서 전태풍(KCC) 영입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데 이어 문태종까지 이탈해 주전 2명을 잃은 상태다. 게다가 센터 김종규는 대표팀 차출이 확실시돼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일정과 겹치는 2015∼2016시즌 초반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주전 대부분의 얼굴이 바뀐 상황에서 새 시즌을 맞게 된 LG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