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광고와 달리 제조… 방식은?

입력 2015-05-29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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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화면 캡처

‘댕기머리 샴푸 식약처 점검’

한방 성분 함유로 유명한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광고로 알렸던 방식과 다르게 제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댕기머리’의 한방 성분의 추출 방식이나 사용 원료 등은 ‘댕기머리’가 식약처에 신고한 내용과 차이가 있었다.

YTN이 입수한 내부 문건을 보면 해당 업체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방식, 즉 한약재를 따로따로 달여서 약효 성분을 추출하는 방법 대신 한약재를 한꺼번에 뒤섞어 끓인 뒤 약효를 우려냈다.

또 식약처에 신고되지 않은 약초 추출물이 실제 공정서에는 들어가 있는 등 해당 업체가 제조기록서를 이중으로 관리한 정황 또한 포착됐다.

특히 이 업체는 한방 샴푸 완제품에서 미생물이 번식하는지 등을 일정 기간 지켜봐야 하는 원칙을 무시한 채 제품이 생산되자마자 즉시 출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의약외품 샴푸에 들어가는 모든 한약 성분은 개별 추출 방식으로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매체의 취재 후 식약처는 ‘댕기머리’ 업체의 샴푸 제조 공정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업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업체에 샴푸 제조를 중지하라고 하는 등의 행정 처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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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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