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끊임없이 질주한다

입력 2015-05-30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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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박성웅이 연기 변신의 2라운드를 시작한다.

멜로와 공포, 액션을 넘나드는 행보다.

박성웅은 27일 개봉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쳐스)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박성웅과 관련해 관객이 내놓는 반응 대부분은 ‘멜로와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최근 2~3년 동안 주로 스릴러와 액션 장르에 주력해온 탓에 그가 빚어내는 반전 매력을 향한 반응은 더욱 눈에 띈다.

실제로 박성웅은 상대역인 전도연과 처절한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냈다.

또 다른 주인공 김남길과 비교해 출연 비중은 크지 않지만 도망자의 신세인 그가 사랑하는 연인 전도연과 나누는 격정적인 사랑의 표현에 관객은 더 반응하고 있다.

연출자인 오승욱 감독이 박성웅에게 갖는 신뢰 또한 각별하다.

오 감독은 “전도연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배우로서 박성웅을 믿었다”며 “액션을 주로 했지만 결국 멜로와 가장 어울리는 배우”라고 평했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8월 공포영화 ‘오피스’(감독 홍원찬·제작 영화사꽃)를 공개하는 그는 현재 액션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을 촬영하고 있다. 장르는 물론 제작 규모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이다.

특히 ‘오피스’는 박성웅의 참여로 제작에 탄력이 붙었을 정도로 영화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스릴러와 공포 장르를 접목한 영화는 실험적인 시도와 더불어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완성됐지만 박성웅은 ‘규모’ 보다 ‘이야기’에 집중한 선택으로 참여했다.

‘오피스’의 한 제작 관계자는 “주인공 종훈 역을 맡을 배우에 고민을 했지만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전달한 박성웅이 여러 고민을 하지 않고 참여해준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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