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평범한 직장인 4명의 러시아 여행기

입력 2015-06-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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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여행자클럽 (서양수·정준오 저|미래의 창)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2008년 겨울, 시베리아횡단열차에서 우연히 같은 객실을 배정받아 인연을 맺은 네 남자의 여행기다. 5년 뒤, 당시 대학생이었던 이들은 직장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시베리아 자작나무가 널 부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우리 러시아 가자! 그때 그 멤버 그대로!”

두 저자를 포함한 네 남자는 모험가도 아니고, 느닷없이 사표를 내던지고 배낭을 메는 무모함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그렇기에 이 여행기가 더욱 빛이 난다.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며 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야근을 불사하는 이 땅의 직장인들에게 쥐어 주고픈 책이다. 평범한 남자들의 비범한 러시아 여행기를 만나보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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