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ERA 선두’ PIT 게릿 콜, ‘1990년대 생’ 첫 사이영상 받나?

입력 2015-06-10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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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릿 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려 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1990년대 생 최우수선수(MVP) 탄생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사이영상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게릿 콜(25). 콜은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피츠버그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콜은 총 78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볼넷은 19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86개다.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성적.

이는 내셔널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1위. 또한 콜은 조정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있고, FWAR에서도 2.0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투구 내용을 이어간다면, 콜은 시즌 20승은 물론 200이닝 투수, 200탈삼진 등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특히 콜은 최근 6경기에서 모두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한 콜은 이번 시즌 12경기 중 단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콜은 이번 시즌 12경기 중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단 한 번도 없다. 그만큼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성적. 콜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게 된다면 1990년대 생으로는 사상 첫 수상이다. MVP는 지난해 마이크 트라웃이 수상했다.

지난 2014시즌까지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 중 태어난 년도가 가장 늦은 투수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27)로 1988년 생이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 답게 피츠버그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하고 있는 콜이 1990년대 생으로 첫 번째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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