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10K’ CWS 세일, 탈삼진 부문 ML 진기록 작성

입력 2015-06-09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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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왼손 타자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크리스 세일(26,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세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세일은 8회까지 무려 119개의 공(스트라이크 84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은 단 1개만을 내준 반면 탈삼진은 14개에 이르렀다.

이로써 세일은 소속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6승째(2패)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을 3.04까지 줄였다.

또한 세일은 지난달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세일은 4경기에서 8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세일은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1경기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세일은 30 2/3이닝 동안 4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까지 93개. 세일이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곧 삼진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탈삼진 부문 기록은 크리스 아처(108개)가 갖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전 10탈삼진,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 12탈삼진,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13탈삼진에 이어 이날 휴스턴전 14탈삼진.

4경기에서 모두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며 경기를 치를수록 탈삼진이 증가한 것.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세일은 지난 4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2로 크게 부진했지만, 지난달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부활했고, 이번 달에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중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세일의 눈부신 역투와 1-1로 맞선 4회 터진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한편, 이날 큰 관심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전격 데뷔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세일을 상대로 4회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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