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부상’ 벨트레, 회복 속도 더뎌… 최소 2주 더 기다려야

입력 2015-06-10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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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벨트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주루 플레이 도중 손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베테랑 내야수’ 아드리안 벨트레(36, 텍사스 레인저스)의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매체 포트 워스 스타 텔레그램의 제프 윌슨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손가락 부상 회복과 관련된 벨트레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벨트레의 왼손 엄지손가락은 현재 본인이 원하는 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향후 15일 안에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벨트레는 지난 1일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부상을 당한 것은 5회말 공격. 벨트레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단 뒤 미치 모어랜드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부상은 2루로의 슬라이딩 과정에서 생긴 것.

벨트레는 아웃될 것이 유력한 타구에 2루로 슬라이딩하며 왼손으로 2루를 짚었고, 이 과정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텍사스는 벨트레의 왼손 엄지손가락 뼈에는 골절 등의 이상이 없지만 완전한 회복까지 최소 2주~최대 3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부상을 당한 뒤 일주일이 넘게 지난 상황. 하지만 벨트레에게는 최소 15일의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했던 최대 3주를 넘어서는 회복 기간이다.

메이저리그 18년차의 베테랑인 벨트레는 이번 시즌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다. 1일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257와 6홈런 18타점 OPS 0.7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비록 성적은 부진하지만 텍사스 덕아웃에 벨트레의 유무는 선수단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텍사스는 벨트레를 대신해 ‘슈퍼 루키’ 조이 갈로를 기용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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