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소식이 전해졌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1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메르스 조기종식과 국민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한·미 정상회담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어 “사전에 미국 측 이해를 구했으며 상호 편리하고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키로 했다”면서 “미국 방문이 연기됐다 하더라도, 미국 측과 이번 방미의 주요안건인 한반도 정세관리, 동북아 외교안보 현안 대응.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일정 연기 결정을 국민을 우선한 ‘결단’으로 평가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미국 방문을 연기한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의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장에서 방미 연기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에게 “국민 안전에 대한 걱정과 메르스 상황에 비춰보면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현재 국내에서 메르스 대응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대처해왔고 직접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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