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털고 일어난 문우람 ‘넥센의 활력소’

입력 2015-06-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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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문우람. 스포츠동아DB

한달만에 1군 복귀…공·수 알토란 활약
스나이더·이택근 주전공백 완벽히 메워

‘지독한 감기’를 털고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넥센 외야수 문우람(23)은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업 자원이다. 뛰어난 승부근성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희소성 있는 왼손 대타요원이자 강철 어깨를 자랑하는 대수비요원으로서 요긴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빠른 발을 자랑하기도 한다. 넥센 코칭스태프도 최고의 훈련벌레로 그를 지목하곤 한다.

그랬던 문우람이 시즌 초반 큰 부침을 겪었다. 지독한 감기몸살과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1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서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냈다.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끝 모를 부진에 허덕이고, 주장 이택근도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때였다. 문우람은 외야 두 자리가 빈 상황에서 주전과 백업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했다. 4월 3일 목동 SK전에서 호쾌한 2루타 2개로 3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14-3 대승을 이끌었고, 18일 광주 KIA전에서 부상당한 강지광 대신 교체 출전해 다시 멀티안타를 뽑았다. 5월 5일 목동 삼성전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든든한 보살로 팀 수비에 보탬이 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문우람은 약 한 달 만인 이달 10일 1군 엔트리에 재합류해 다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출전한 8경기(4선발)에서 타율 0.300(20타수 6안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14일 수원 kt전에선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뒤 시즌 2호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아파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새 시즌을 맞는 것 같은 느낌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목동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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