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02년 월드컵 유치 후 남미에 150만 달러 전달 의혹

일본, 2002년 월드컵 유치 후 남미에 150만 달러 전달 의혹

일본축구협회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 푸 거액을 돌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아스’를 인용해 “나가누마 겐(長沼健·사망) 전 일본축구협회장이 2002년 월드컵 본선의 한국과 일본 공동개최가 확정되고 난 뒤인 2000년 남미축구연맹에 150만 달러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이 같은 금품수수와 관련한 정보를 남미연맹에서 15년 동안 근무한 직원으로부터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건넨 자금은 남미연맹의 회원국인 남미 국가들의 축구협회로 분배되지 않았고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자 남미연맹 회장이던 니콜라스 레오스의 개인계좌로 흘러들어 갔다고 보도했다. 150만 달러 가운데 120만 달러가 니콜라스 레오스에게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오스는 최근 미국 연방 검찰,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FIFA 비리 혐의에 연루돼 인터폴의 수배를 받는 인물 6명 가운데 1명이다.

오구라 준지(小倉純二) 현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