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서울고 최원준 “우승 경험 큰 도움, 美 진출은 고민 중”

입력 2015-06-22 15: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고 최원준.

서울고 최원준.


[동아닷컴]

고교 최고의 유격수 중 하나로 평가 받으며 미국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서울고 최원준이 황금사자기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서울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 경기에서 마산 용마고에 12-1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원준은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후 경기 막바지에는 2루수와 1루수 수비를 소화했지만 주 포지션인 유격수 수비에는 나서지 않았다. 최원준은 “팔꿈치가 조금 안 좋아서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원준은 난타전 끝에 지난 대회 결승 상대 마산 용마고를 꺾고 16강에 선착한 것에 대해 “지난번에 이런 흐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용마고에 진 기억이 있어서 승리가 굉장히 기분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원준은 이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했다. 최원준은 “확실히 지난 대회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된다. 우승 경험을 해보니 올해는 편하게 경기를 하게 된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팀의 우승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 미국 진출을 타진 중인 최원준은 지난 5월 조디 머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이반 노바(뉴욕 양키스), 앙헬 파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의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보유한 에이전시 TLA와 계약했다.



이에 대해 최원준은 “미국에 간다면 보스턴 레드 삭스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특정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보스턴 경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내야수로서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잘 하고 있는 강정호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바로 미국에 갈지 KBO리그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지는 고민 중”이라며 향후 진로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원준은 25일 유신고-제물포고 전 승자와 황금사자기 16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김재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