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원더걸스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조만간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이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22일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최근 신곡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 촬영이 음반 준비의 마지막 단계임을 감안하면 원더걸스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신작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6월 미니앨범 ‘원더 파티’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선미와 선예가 팀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선미는 2010년 학업과 건강상 이유로 팀을 떠났다 되돌아왔다. 캐나다에서 결혼생활을 해온 선예도 최근 일시 귀국했다. 이들은 활동을 기다려온 유빈, 예은, 혜림과 함께 5인조로 뭉친다. 원년 멤버인 소희는 2013년 12월 JYP엔터테인먼트(JYP)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연기자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JYP와 재계약하고 ‘때’를 기다려왔다.
원더걸스의 컴백설은 작년 겨울부터 심심치 않게 들려왔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JYP 측이 컴백 프로젝트의 보안 유지에 엄청난 공을 쏟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선예 큰아버지인 민원기씨가 3월 SNS에 선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원더걸스의 선미다. 올해 하반기에 선미가 합류해 컴백할 거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5월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JYP 측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부인했고, 민씨의 게시물도 삭제됐다. 이 과정은 오히려 선미의 복귀에 대한 팬들의 심증을 더 굳혔다.
예은과 유빈도 평소 SNS를 통해 ‘연습 중’이라는 글, 둘이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진, 선미 등과 공연을 보러간 사진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컴백 준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