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프랑스전, 우승후보와의 격돌… 아쉬운 결과

입력 2015-06-22 2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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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프랑스전, 우승후보와의 격돌… 아쉬운 결과

여자축구 대표팀은 끝까지 투지있게 싸웠다. 우승후보 프랑스 앞에서도 당당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 프랑스(3위)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기술과 조직력을 갖춘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차기 월드컵 개최지로서 챔피언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반면 한국은 도전자의 입장으로 경기에 나갔다.

프랑스는 킥오프와 함께 빠른 패스로 전반 10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카메라도 따라가기 힘든 2대1 패스로 마리-로르 델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 선수들은 순식간에 이뤄지는 패스와 골을 멍하니 바라보는 수밖에 없었다. 4분 후 역시나 비슷한 패턴으로 엘로디 토미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분 델리가 또 득점을 기록해 3-0까지 벌어졌다.

프랑스를 응원하는 관중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불어권 도시 몬트리올답게 90% 가까운 관중들이 프랑스를 응원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선수인 유지니 르 소메르가 후반 29분 교체될 때는 엄청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원톱으로 나온 박은선(29·로시얀카)이 최전방에서 연달아 프랑스 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양 발목 통증 때문이지 슛을 시도할 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유효슈팅은 한 개에 그치고 후반 10분 유영아(27·현대제철)와 교체됐다. 전가을(27·현대제철)은 빠른 발로 측면을 뚫었지만 프랑스 선수들의 발이 더욱 빨랐다.

특히 대표팀 최고참인 골키퍼 김정미(31·현대제철)는 몸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 30분 프랑스 프리킥 상황에서 박은선과 부딪혀 얼굴을 다치면서 5분 동안 오른쪽 뺨에 테이핑을 하는 치료를 받았다. 그 시간동안 선수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또 종료 직전 프랑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았다. 또 의무진이 뛰어나와 김정미의 상태를 살폈다. 그래도 김정미는 꿋꿋이 일어나 90분 내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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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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