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7월 상승세 타나?… ‘3일 피비-4일 케인’ 복귀

제이크 피비-맷 케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으로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마운드에 두 베테랑 선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제이크 피비(34)와 맷 케인(31).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 컴캐스트 스포츠넷 베이 에어리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이들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피비와 케인이 한 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더 거친 뒤 각각 다음달 3일과 4일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4일부터는 사흘간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 공개된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피비는 3일 마이애미전, 케인은 4일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물론 이와 같은 일정은 변경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까지 38승 33패 승률 0.535를 기록하며 LA 다저스에 1경기 차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두 베테랑 투수 피비와 케인이 제 몫을 다 한다면, LA 다저스를 제치고 지구 선두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허리 부상을 당한 피비는 메이저리그 14년차의 베테랑으로 부상 전까지 개인 통산 139승 11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뛰어난 투수. 지난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초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6승 4패 평균자책점 2.17로 부활했다.

비록 사이영상을 받던 2007년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부상이 없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경험을 지니고 있다.

팔꿈치 굴근 부상을 당한 케인은 메이저리그 11년차를 맞는 베테랑으로 지난해까지 281경기(280선발)에 등판해 1811 1/3이닝을 던지며 95승 9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인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70승 65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매 시즌 32경기 이상 선발 등판과 200이닝 투구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에는 8승 10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15경기에만 선발 등판하며 2승 7패 평균자책점 4.18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