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푸홀스, ‘6월 12홈런’ 폭발… 역대 홈런 순위 요동친다

입력 2015-06-24 0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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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부활했다. 6월에만 1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5년 만의 홈런왕을 노리고 있는 푸홀스가 이번 시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68경기에 나서 타율 0.275와 23홈런 47타점 44득점 71안타 출루율 0.336 OPS 0.917 등을 기록했다.

비록 4월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 들어 대반전을 이뤘다. 6월에만 타율 0.351와 12홈런 24타점 19득점 26안타 출루율 0.429 OPS 1.307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에서 가파른 상승세. 푸홀스는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11홈런을 때려냈지만, 6월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12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에 통산 홈런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520개이던 푸홀스의 통산 홈런은 벌써 543개에 이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16위의 기록.

역대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마이크 슈미트의 기록까지는 불과 5개 남았다. 푸홀스의 파워가 부활하며 이번 시즌 통산 홈런 순위에서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푸홀스는 이번 시즌 52개 가량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앞으로 29개를 더 때린다면 푸홀스의 통산 홈런은 572개.

이는 라파엘 팔메이로의 569개를 뛰어 넘는 역대 12위의 기록. 또한 이는 역대 11위 하몬 킬레브류의 573개에 불과 1개 뒤진 수치다.

현실적으로 푸홀스가 20개 가량의 홈런을 추가한다고 가정한다면 563개. 슈미트는 물론 555개의 매니 라미레즈를 넘어 563개의 레지 잭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킬레브류 위로는 583개의 마크 맥과이어, 586개 프랭크 로빈슨, 609개 새미 소사, 612개 짐 토미, 630개 켄 그리피 주니어, 660개 윌리 메이스, 668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있다.

또한 그보다 더 위로는 714개의 베이브 루스, 755개 행크 아론, 762개 배리 본즈가 있다. 푸홀스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700홈런도 가능하다.

약물 논란으로 명예를 실추한 로드리게스를 제외하고는 현역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의 스윙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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