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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7년 만에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08년의 ‘1985 홈 커밍 데이’ 이후 7년만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26일(금)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 3연전을 ‘The BLUE CLASSIC 시리즈’로 명명했다.
그 일환으로 27일과 28일 kt전에서 하늘색 한자 로고가 선명한 1985년 유니폼을 입고 뛴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대구구장과 작별한다. 추억이 깃든 대구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을 치르며 다양한 ‘아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The BLUE CLASSIC 시리즈’도 그 연장선상이다.
올드 유니폼 외에도 이번 3연전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27일 경기에선 삼성 라이온즈 노숙희 치어리더 팀장이 시구를 맡는다. 노숙희 팀장은 지난 2000년부터 13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국내 최장수 치어리더로 유명하다. 이날 치어리더 팀의 막내 격인 구지연 치어리더가 시타자로 나선다.
‘대구백화점의 날’인 28일 경기에서는 백화점 선정 우수고객인 열성 팬 정재정 할아버지와 손자인 정보명 군이 시구와 시타를 한다.
3연전 동안 대구구장 앞 광장에선 ‘라이온즈 추억의 문방구’가 천막 형태로 문을 연다. 솜사탕과 속칭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이 팬들에게 제공된다. 천막 옆에는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옛날 오락기 3대가 설치될 예정.
3연전 입장관중 전원에게는 ‘레전드 스티커’가 선물로 주어지며 블루 존 입장 관중에게는 ‘레전드 머플러’가 제공된다. 기념품은 이번 시리즈 관중을 위한 특별 선물이며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 희소성 있는 제품이다. 응원단은 1982년~1989년 히트 곡에 맞춘 안무를 준비했다. 전광판에도 옛 글자체가 사용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