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상운행, 파업 직전 임금 3.7% 인상안 합의…‘극적 타결’

입력 2015-06-25 11: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KBS 뉴스화면 캡처, ‘버스 정상운행’

사진= KBS 뉴스화면 캡처, ‘버스 정상운행’

버스 정상운행, 파업 직전 임금 3.7% 인상안 합의…‘극적 타결’

버스파업이 중단돼 서울 시내버스가 정상운행을 이어간다.

서울시내 버스는 임금 인상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해왔으나 25일 새벽 임금협상에 합의점을 찾았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에서 임금 인상 등 합의에 도달했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를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인상 등을 놓고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결국 파업예고 시간을 12분 남긴 오전 3시 48분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는 당초 임금인상 7.29%를 요구했고 사측은 동결을 고수해 파업이 예고된 바 있다. 그러나 최종 협상에서 양측은 한발씩 양보, 시급 3.7% 인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추진했던 비상수송대책이 해제되고 서울버스 정상운행이 재개된다. 시내버스는 25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등교시간이 정상화 된다. 서울시와 자치구·중앙정부부처·공기업 및 대기업 출근시간 역시 정상화될 예정이다.



앞서 운행 중단기간동안 해제됐던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정상 운영된다. 서울버스 정상운행이 실시돼 수요 분산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주신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태 이후 시내버스 노사가 더욱 단합해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버스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23일 오후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90.57%의 찬성이 나와 파업을 의결한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