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대구상원고가 화력쇼를 펼치며 장충고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구상원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장충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9-1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대구상원고의 선두타자 김도경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박민호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김도경을 2루로 보냈고 백선기의 투수 땅볼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김륜모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대구상원고가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대구상원고는 5회초 공격에서 이유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동훈의 내야안타, 이석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채웠다. 이후 류효승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았지만 후속 타자 김도경과 박민호가 각각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던 장충고는 6회에 기회를 잡았다. 6회말 1사 상황에서 리드오프 나장호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햇고 뒤이어 최종은 역시 우전안타로 추루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덕진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권광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허용한 대구상원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초 1사에 황경태가 볼넷으로, 이석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류효승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어 1점을 추가했고 박민호가 좌전안타로 1점을 따냈다.
이어진 백선기의 내야안타 상황에서 상대 2루수 김대현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를 불러들인 대구상원고는 7회에만 4점을 추가, 점수를 6-1로 벌렸다.
대구상원고는 8회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유석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이동훈이 기습번트에 성공해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황경태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석훈이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류효승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민호가 좌전안타로 만루를 채웠고 백선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대구상원고의 9-1 8회 콜드 승리.
한편, 대구상원고는 이날 선발 투수 신준영이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2볼넷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넘겨 받은 전상현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대구상원고는 오는 28일 인천고를 역시 콜드게임으로 물리친 서울고와 대결을 펼친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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