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CCTV 집착 엄마, “딸을 19살에 낳았다…어떻게 노는지 아니까”

입력 2015-06-28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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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엄마에게 감시 당하는 중학교 1학년 소녀 김민채 양이 엄마의 집착에 대해 호소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0회에서는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으로 24시간 딸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CCTV 엄마 사연이 전해졌다.

‘동상이몽’ 김민채 양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아이디 비밀번호를 엄마가 다 알고 있고 친구의 번호는 물론 친구 엄마 번호까지 알고 있다. 안 가르쳐주면 더 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전화는 최대 50통 정도 한다. 받으면 30통 정도 하고 전화가 부재중이 찍히면 엄마가 또 찾으러 나온다”며 “부모로서 딸에게 관심 주는 것은 당연한데 나에게는 집착 밖에 안 된다. 위치추적도 했다. 어딜가든 엄마의 감시는 피할 수 없었다. 엄마가 경찰이고 내가 도망가는 도둑같이 뒷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상이몽’ 김민채 양 어머니는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우리 때와 다르다”며 “내가 19살에 아이를 낳았다. 이해하기 때문에 어떻게 노는지 알기 때문에 감시할 수 밖에 없다. 안 좋은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봤다. 지금 애들이 너무 오픈 돼 있더라”고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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