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김영철, 말 못하고 숨겨온 가족사 고백 ‘충격-눈물’

입력 2015-06-28 10: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영철이 과거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10회에서는 청소년 고민 3대 특집으로 24시간 딸을 철저하게 감시하는 CCTV 엄마 사연이 전해졌다.

이 날 중학교 1학년 김민채 양은 “어린시절 엄마가 아빠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 때마다 엄마의 표정이 초라해 보였다. 엄마의 그 표정을 다시 짓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김민채 양은 엄마가 하라는대로 행동을 했고, 엄마의 24시간 감시와 강합적인 태도도 일단은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엄마 역시 새벽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고 나이 많은 오빠들과 연락을 하는 딸의 모습을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었다. 이들 모녀의 감정의 골은 깊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과정에서 김민채 양은 “우리 집에서 내가 엄마의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엄마가 아빠 때문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나 역시 우리 부모님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혼을 하셨다. 자연스럽게 엄마 편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지금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그 때 ‘내가 엄마를 지켜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물론 엄마는 모를 수도 있다. 부담감이 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는 ‘영철아 술 마시고 그러면 안 된다’라는 할 말씀만 하셨다.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했다”며 “내가 민채 양을 믿는 이유는 우리는 엇나갈 수 없다. 엄마의 아픔을 봐 버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동상이몽’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