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총재, KBL 승부조작 의혹 입장 밝힌다

입력 2015-06-29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L 프로농구연맹 김영기 총재. 스포츠동아DB

오늘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기자회견

남자프로농구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가 한 달 새 2건이나 불거진 가운데 KBL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

KBL은 ‘김영기 총재(사진)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최근 프로농구와 관련된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과 대처 방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남자프로농구에선 전창진 KGC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 감독은 올 2∼3월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고 자신의 팀 경기에서 10점차 이상으로 크게 패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차 소환 수사를 받은 전 감독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또 26일에는 은퇴한 프로농구선수 A(29)가 불법 스포츠 도박 가담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김영기 총재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BL은 전 감독의 혐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달 26일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지만, 총재는 자리를 비운 채 이재민 사무총장(현 경기본부장)이 기자회견에 나서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 총장은 “(전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제명할 것이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지하고 있다”고 KBL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