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족여행지로 ‘일본’ 가장 선호

입력 2015-07-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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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필리핀 순…엔화 약세 영향

한국인은 가족여행지로 일본을 가장 선호하고, 글로벌 여행객들은 스페인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만18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한국인과 다른 나라 가족여행객이 검색한 국제선 항공권 빅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한국인이 가족여행지로 검색한 상위 10개국에서 일본이 전체 검색량의 14.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필리핀, 태국, 괌, 홍콩, 중국,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순이었다. 2위의 미국을 제외하고 아시아 국가가 상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13년만 해도 일본을 검색한 비중은 10%에 못 미쳤으나 엔화 약세 지속과 저비용 항공사의 노선 증설로 인해 2014년부터 수요가 늘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가족여행지로 가장 급부상한 국가는 대만이다.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 방영 이후 가족여행지로 대만을 검색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 2013년과 비교해 올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가족여행객들에게 최고 인기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전체 검색량 중 15.7%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이탈리아, 영국, 터키, 프랑스, 그리스, 태국, 러시아, 독일 순으로 상위 순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한국인 가족여행객의 검색 결과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인 개별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는 일본, 미국, 중국, 태국, 영국, 대만, 필리핀, 홍콩, 프랑스, 호주 등으로 나타났다. 가족 여행객들이 거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에 쏠린 반면, 개별 여행자들은 장거리 유럽 국가와 아시아 국가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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