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후이동크 “판 페르시, 맨유 떠나야 할 때”

입력 2015-07-02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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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네덜란드 축구선수 피에르 판 후이동크(46)가 대표팀 후배 로빈 판 페르시(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이적을 추천했다.

판 후이동크는 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 인터내셔널’을 통한 칼럼에서 “맨유가 판 페르시 모르게 이적을 추진했었다”고 주장했다.

칼럼에 따르면,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을 당시 맨유는 판 페르시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에이전트 역시 그의 높은 주급을 맞춰줄 수 있는 빅클럽을 찾고 있었다. 이때 터키 프로축구 수페르리그의 페네르바체가 판 페르시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판 후이동크는 “판 페르시는 다음 시즌 종료 후 맨유와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맨유가 판 페르시를 통해 이적료를 얻고 싶다면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판 페르시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는 맨유에 머무는 게 행복하다고 했지만 난 그를 이해할 수 있다. 판 페르시는 맨유가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 후이동크는 이어 “물론 돈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스탄불에서의 삶 역시 좋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터키는 유럽 빅리그가 아니다”면서 “아직 판 페르시는 할 일이 많다. 당장 내년 여름 프랑스에서 치러질 유로 대회에도 출전할텐데 남은 10개월간 많이 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 후이동크는 “현재 판 페르시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관계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당시만큼 좋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 판 페르시에게 올 여름 맨유를 떠나라고 조언하겠다. 모두가 맨유가 그를 떠나보낼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떠날 때가 온 것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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