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대전’ 지나면, ‘재결성 대전’

입력 2015-07-03 07: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그룹 지오디-플라이투더스카이(아래). 동아닷컴DB

god·플라이투더스카이 올 가을 컴백
SG워너비·구피·원투 음반작업 한창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걸그룹 대전’이 지나면, 가을엔 ‘재결합 대전’이 펼쳐진다. 9월부터 ‘재결합 그룹’들이 줄줄이 새 음반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작년 재결성해 많은 성과를 거둔 남성그룹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두 번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고, SG워너비와 구피, 원투 등도 4∼10년 만에 다시 뭉쳐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가을에 음반 발표를 계획중인 터보 출신 김종국이 김정남, 마이키 등 옛 멤버들과 깜짝 이벤트를 벌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높다.

작년 11년 만에 원년 멤버가 모여 싱글과 앨범, 전국투어로 바람을 일으킨 god는 올해 하반기 새 음반과 공연을 계획 중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9월 발표를 목표로 이미 음반작업을 시작했다.

2011년 3월 7집 ‘파트2’ 이후 멤버들의 군 입대로 공백을 가진 SG워너비도 가을 돌아올 준비에 한창이다. 전성기를 함께 했던 작곡가 조영수와 손을 잡고 이미 6월 초부터 음반 작업에 돌입했다. 2010년 이후 사실상 해체상태였던 원투도 작년 여름 재결합했고, 5년 만에 새 음반을 위한 준비를 벌이고 있다. 박성호 신동욱 이승광 등 원년 멤버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구피는 애초 6월 음반을 계획했지만, 가을로 미뤘다. 음반 작업은 막바지 단계다.

작년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원년 멤버가 15년 만에 다시 만나 큰 화제를 낳았던 터보도 재결합 가능성이 여전하다. 김종국의 가을 음반에 김정남, 마이키가 참여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결합 그룹들이 비슷한 시기에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동시 활동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