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승 “머리 나빠서 대본 통째로 외운다”

입력 2015-07-06 1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주승이 평소 대본을 통째로 외운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의 한 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붉은 색 헤드밴드를 쓰고 무심한 표정으로 실뜨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89년생인 이주승은 최근까지 교복 입은 연기를 할 정도로 동안외모를 자랑한다.

그는 동안 외모에 대한 에피소드를 묻자 “대여섯 살 어린 후배가 초면에 반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야, 너 몇 살이야? 나 스물일곱이야”라며 상황극을 선보여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이주승은 중학생 때까지 태권도 선수였다. 운동을 그만두고 나서 택한 게 연기였다.

그는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거든요. 한 여덟 번 당하고 나니까 ‘나도 정말 할 수 있나? 신기하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전까지는 배우라는 인간형이 따로 존재하는지 알았거든요. 고등학교 때 연극부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카메라 빌려서 영화 찍고, 글 써서 연극 대회 나가고 그랬죠. 뭐, 3년 동안 공부는 안 했네요(웃음)”라고 말했다.

또한 대본을 통째로 외운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머리가 나빠서 그래요. 계산적으로 연기를 못하거든요. 통으로 계속 읽어서 저한테 적응시키는 거죠”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특히 ‘프로듀사’에서 백승찬(김수현)에게 ‘쌈마이’와 ‘니마이’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던 이주승은 “연기에 있어서는 ‘니마이’인데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현장에서 여유가 너무 없거든요. 힘도 빼고 좀 즐기면서 하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기에 있어서는 한없이 진지한 이주승의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는 7월 5일 발행되는 ‘그라치아’ 7월 2호 (통권 제 58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그라치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