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윤경 폭행 사건 법정으로…"왕따 가해 학부모에 맞았다" vs "우리가 피해자"

입력 2015-07-06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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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 폭행 사건 법정으로…"왕따 가해 학부모에 맞았다" vs "우리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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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출신 연기자 라윤경과 그의 자녀가 학부모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헤럴드팝뉴스가 6일 단독보도했다.

하지만 라윤경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맞고소해, 이번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S초등학교 왕따 가해 학생의 학부모 2명은 지난 4월 21일 오후 9시께 술에 만취한 채 라윤경의 집을 찾아 두 아이와 함께 라윤경을 폭행했다.

이들은 라윤경에게 500CC 유리 호프잔을 집어던진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욕설과 “연예인 생활을 못하게 해주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행으로 라윤경은 전치 3주의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얼굴에 흉터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역시 발바닥에 상처가 생겼고 18개월 된 어린 딸은 흉부와 복부의 타박상을 입었다. 또 어린 딸은 대인기피증과 함께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윤경은 헤럴드팝뉴스에 “저뿐만 아니라 제 아이들에게 준 상처는 억만금을 준다 해도 용서할 수 없다. 따끔한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윤경은 OBS ‘줌마가 간다’ MC를 맡았지만 얼굴의 흉터와 마음의 상처로 1회 녹화분을 끝으로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라윤경은 연기자로 전향, 드라마 ‘대장금’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우와한 녀’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 중이다.

한편, '라윤경 폭행'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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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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