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 “가장 힘들었던 수비수? 퍼디난드-비디치-푸욜”

입력 2015-07-07 11: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베테랑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자신이 상대한 수비수 중 가장 힘들었던 선수 3명을 꼽았다.


드록바는 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방송 BT스포츠를 통해 리오 퍼디난드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퍼디난드는 드록바에게 “가장 힘들었던 수비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드록바는 “난 항상 당신과 비디치라고 대답한다”고 답했다.


이어 “맨유를 상대로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맨유에게 골을 넣으면 정말 기뻤다. 당신들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는 것은 내가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퍼디난드를 추켜세웠다.


다른 한 명은 FC바르셀로나의 카를로스 푸욜을 꼽았다. 드록바는 “당신들과 푸욜을 꼽고 싶다. 푸욜은 아주 단단하고 좋은 수비수이면서도 신사다”라며 푸욜을 극찬했다.


지난 2004년 마르세유에서 첼시로 이적한 드록바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위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줘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에서는 오프사이드를 뚫기 위해 상대 수비 뒤쪽 공간으로 달렸다. 첼시에 와서는 타깃 맨이 됐다. 램파드와 로벤에게 나의 스타일을 맞췄다. 그들은 드리블뿐만 아니라 골도 넣을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처음 첼시에 왔을 땐 내가 골을 넣고 왕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었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의 능력을 높이 샀다.


한편, 드록바는 최근 첼시를 떠나 한 시즌 더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