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값 높은 곳 거래-매매 잘되더라

입력 2015-07-07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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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신촌

서울 전세가율 사상 최고치 …전세가율 높은 지역 거래-분양 활발
‘e편한세상 신촌’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등 눈여겨 볼만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 기록을 돌파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전세가율은 69.6%를 기록했다.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전세가율 70%를 넘는 곳이 지난 1월 7곳에서6월에는 총16곳으로 늘어났다. 전세가율 톱10 지역은 성북구 76.7%, 동작구 75.6%, 강서구 75.2%,서대문구 74.9%, 중구 74.2%, 광진구 73.7%, 동대문구 73.4%, 관악구 73.0%, 구로구 73.0%, 성동구 72.8% 순이다.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마다 높아지는 전셋값과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을 감당하기에 지친수요자들이 인근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25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6만60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4만2598건) 대비 55.1%늘었다. 특히 전세가율 높은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는 올 상반기 35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9건에 비해 59.4% 증가했다. 4557건을 기록한 강서구가 전년 동기(2233건)보다 104% 거래량이 증가했고, 서대문구도 1884건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성동구 70.8%(1569건→2681건), 관악구 59.1%(1362건→2168건) 상승했다.

다음은 서울 내 거래량 증가율과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났던 상위 지역의 분양물량에 대한 소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신촌로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신촌’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총 725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이 중 625가구는 아파트, 100실은 오피스텔이다. 일찌감치 평균 10.68대1로 1순위 전 평형 청약에서 마감됐지만 현재 자금조달, 청약자격 등의 문제로 계약을 포기한 세대의 분양물량이 남아있다. 전용 84㎡ 잔여세대의 분양가는 6억4000만~7억3000만원 대다.

문의 1899-7447

성북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장위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공급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 지상30층, 5개동, 513가구 규모다. 이중 435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전용면적 59㎡와 93㎡는 모두 계약이 완료 되었으며, 현재 전용면적 84㎡의 일부 잔여물량만 남아있다.

문의 1899-8774

포스코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공덕 더샵’을 분양 중이다. 지하3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19㎡~84㎡ 총 124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86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서울 도심권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지난 2월 청약결과 평균 29.97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며 오는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3일부터 3일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1899-8765

10월에는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단지인 ‘래미안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동, 총 2,352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전용 59~109㎡)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영훈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문의 02-764-8484

업계 전문가는 “장기화된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가 저금리를 활용한 주택구입에 나서면서 매매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며“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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