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2년 연속 상품부문 최하위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가진 시장은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품부문 최하위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1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50개 상품·서비스 시장을 대상으로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를 평가한 결과 휴대전화 단말기가 69.8점으로 가장 낮았다. CMPI는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 지향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수화한 시장지표다. 비교용이성과 신뢰성, 소비자문제 및 불만, 만족도, 선택가능성, 가격 등 6개 항목으로 평가된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은 소비자문제 및 불만 등 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소비자지향성이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비자원측은 설명했다.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에 이어 중고차(70.7점)와 교복(71.3점)이 상품시장에서 소비자지향성이 매우 낮은 경고시장으로 분류됐다. 서비스 시장에선 자동차수리가 71.1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상품시장 가운데선 도서(76.3점)가, 서비스 시장에선 신용카드(75.9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적신호가 켜진 경고시장은 9개로 지난해 18개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소비자지향성이 낮은 시장은 지난해와 중복되는 특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