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4’ 송민호 가사 논란, 서유리·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반발… ‘상식 벗어나’

입력 2015-07-13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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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송민호

방송인 서유리가 그룹 위너 송민호의 ‘산부인과’ 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 위너 팬들에게 인신공격을 당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내용의 랩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서유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이라는 글을 올려 이를 비난하는 위너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서유리는 송민호를 저격했다며 트위터를 찾아와 공격하는 위너 팬들에게 “팬분들 기분 나빠하시는 거 이해는 간다”라면서도 “애초 누군가를 저격할 심산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저는 힙합에 대한 지식도 조예도 없다. 그저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에 많이 놀랐다. 정말 일반적인 사고와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저는 공인도 아니고 설사 공인이라 하여도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것을 무조건 용인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라며 “특정인을 저격했다는 시선보다는 사회에 전체적으로 만연해 있는 어떠한 분위기에 대한 반감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민호의 랩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 방영내용 중 위너 송민호 씨가 랩가사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과 대한민국 산부인과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여과없이 방영된 사실에 다음과 같은 항의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는, ‘MINO 딸내미 저격’ 즉, MINO가(자신이) 여성들을 저격하겠다는 뜻이며,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 자신이 저격한 여성들이 자기 앞에서 산부인과처럼 다리를 다 벌린다는 뜻의 내용으로 해석되어 이 내용을 듣는 여성들은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을 뿐 아니라, 이 방송을 시청한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성적 가치관 및 산부인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현했다.

또한 “송민호 군은 ‘산부인과처럼 다벌려’ 라는 가사로 여성들이 남성들을 향해 다리 벌리는 공간으로 대한민국 여성들을 모욕하고, 산부인과와 산부인과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쇼미더머니4’ 송민호의 여성 비하 가사 논란에 대한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다.

서유리 송민호

사진|Mnet ‘쇼미더머니4’, 서유리 송민호 서유리 송민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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