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관절염·조조강직…혹시 류마티스관절염?

입력 2015-07-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지스한의원 서진우 원장

만성염증성 질환…면역력 강화로 예방 가능

광주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9)씨는 2년 전 건물관리회사에 재취업했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건물을 청소했지만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이 생겼다. 평소 가끔 손목의 통증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김씨는 한 달 전, 업무에 임하던 중 손가락 관절의 강직과 통증으로 실신했다. 관절의 강직은 풀렸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아 종합검진을 받던 중 악성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받았다. 어떻게 김씨의 관절이 2년 새에 손상되었을까.

류마티스관절염은 염증이 활막조직을 침범하여 관절손상과 만성통증, 강직을 유발하는 만성염증성 질환이다. 유전, 면역, 호르몬 등과 관계가 깊다. 여성의 경우 출산 폐경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류마티스관절염은 1시간 이상의 조조강직이 있으며, 손목관절염과, 우리 몸 중 3곳 이상에서 관절염이 나타나며 통증을 유발한다. 병을 방치하면 관절 파괴가 점차 진행되어 관절 변형이 생기고 심한 경우 걷기, 산책 등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장애가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효과적일까. 이지스한의원 서진우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대부분 물리치료와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치료하지만, 이 질환은 만성 재발성 염증 질환으로 재발을 예방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한방치료는 환자들에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한방치료는 환자 개인의 체질에 맞춘 탕약, 약 침, 왕 뜸 치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수음양단과 진수고를 통하여 근본적인 면역력의 정상화를 유도한다. 이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2∼3주에 한 번씩 내원하여 간단한 침 치료를 받는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더욱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유지가 중요하다. 서 원장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시간을 정하여 취침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내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식습관일지를 작성하여 내 몸에 해를 끼치는 음식을 구별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