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제거제 성능 천차만별

입력 2015-07-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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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2개 제품 제습량 최대 43% 차이”

가정에서 사용되는 습기제거제의 제습성능이 가격과 관계없이 제품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제습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제습량이 최대 43.4%(100g) 차이가 났다고 15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 중 ▲통큰 참숯 제습왕(롯데쇼핑) ▲물먹는 하마(옥시레킷벤키저) 등 2개 제품은 제습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버블윅코리아) ▲자연나라 습기제거제(크린피아) 등 2개 제품은 제습성능이 떨어졌다.

제습성능은 실내온도 섭씨 50도, 습도 90% 수준의 실험조건에서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는 제습량에 따라 많음(제습량 330g 이상), 평균(280g), 적음(23g)으로 구분했다. 특히 ‘통큰 참숯 제습왕’은 개당 885원(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전체 평균가격(982원)에 비해서도 저렴했다. 하지만 떨어졌을 때 용기가 쉽게 파손되는 단점이 있었다. 습기제거제에 들어있는 염화칼슘액은 금속 부식이나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엘지생활건강) 제품의 용기가 쉽게 파손됐고, ‘물먹는 고래’(아니코생활환경)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넘어졌을 때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왔다.

소비자원은 내구성이 한국산업표준(KS) 권장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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