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수장 김준호가 뛴다

입력 2015-07-16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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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호. 스포츠동아DB

해외 공연팀 섭외·자체 공연 보강
한국 코미디 발전 위해 ‘동분서주’

개그맨 김준호(사진)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세 번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BICF)을 준비 중이다.

김준호는 전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파산 과정과 관련한 법적 분쟁을 겪으며 자신을 둘러싼 억측과 오해로 위기에 처해 있었다.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꿋꿋하게 자신이 집행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부코페에 집중하며 오로지 한국 코미디 발전과 후배 개그맨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부코페의 한 관계자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파산은 김준호가 어렵게 회복한 신뢰와 이미지는 물론 부코페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김준호는 부코페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한국 코미디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준호는 예년처럼 해외 코미디 페스티벌을 돌며 공연팀 섭외에 공을 들였다. 특히 1, 2회에서 자체 제작 공연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덜기 위해 올해는 부코페 차원의 공연을 비롯해 코미디 특강과 UCC 공모전 등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지상파 방송사 연예대상에서 수상 소감으로 김준호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던 개그맨들도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한 측근은 “KBS 2TV ‘개그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인 개그맨은 물론 다양한 국내 공연팀이 참여를 약속했다”면서 “출연 섭외를 비롯해 기업 협찬 등에도 후배 개그맨들이 도움을 주며 의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제3회 부코페는 ‘부산바다 웃음바다, 웃음은 희망이다’는 슬로건 아래 8월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부산에서 열린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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