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경련증,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입력 2015-07-20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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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과 뇌혈관 사이의 압박을 해소하는 미세혈관감압술, 안면경련증에 효과적

윙크에 대해 국어사전에서는 무엇인가를 암시하거나 추파(秋波)로서 한쪽 눈을 깜빡 거리는 형태의 눈짓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를 통해 유추해본다면 윙크란 본디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하나의 몸짓신호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윙크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지속적으로 감기는 눈에 의해서 불편이 생기고 일상생활에까지 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실제로도 이렇게 반복해서 눈이 감기는 현상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증상은 안면경련증이라 불리는 질환에 따라 발생하는 눈꺼풀 떨림에 의한 것이다. 안면경련증이 발생하고 난 뒤에는 눈 주변 근육이 파르르 떨리게 되는데, 이러한 떨림이 심할 경우 반복적으로 눈을 감게 된다.

따라서 일부 진료실에서는 이러한 안면경련증을 설명할 때 윙크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윙크병의 증상은 일상 생활 중 쉽게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간과하기 생각보다 위험한 질환이다.

한쪽 눈이 반복해서 감기는 것은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더 나아가 안면경련 증상 자체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인관계까지 악영향을 주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로 이어지기 쉽다.

안면경련증은 단순히 앞서 말한 눈 주변 떨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외 입주변 근육까지 경련하는 경우를 안면경련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안면경련증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장기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안면경련 증상의 경우 그 근본원인을 뇌신경의 압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의 뇌에는 12줄기의 뇌신경이 지나고 있는데, 이러한 뇌신경은 각 신체기관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뇌신경 가운데 안면신경으로 불리는 7번째 신경이 압박 혹은 손상되는 경우 증상이 발현된다.

이렇게 안면경련증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고 난 뒤에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단순히 휴식만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지만, 안면경련증 역시 시간 경과에 따라서 그 치료효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안면경련증의 일시적인 치료는 우리가 마그네슘이나 안정제 투여 이외 여러 가지 약제 투여를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3~6개월 지속될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 혹은 현재까지도 일부에서는 보톡스 주사를 통해 근육이 떨리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톡스 치료는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 보톡스를 이용해 치료할 경우 단순 얼굴근육을 마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환자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신경과 신경을 압박하는 혈관 사이의 자극을 분리시켜 주는 것이 방법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의 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에서 시행중인 미세혈관감압술을 들 수 있다.

미세혈관 감압술이란 최첨단 미세수술 현미경을 이용하여 안면신경과 혈관사이에 수술용 스폰지를 넣어 신경과 혈관을 떼어놓는 치료방법으로, 안면경련을 원인적으로 접근하여 완치시킬 수 있는 신경외과적 치료법이다.

이러한 미세혈관감압술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귀 뒤쪽을 1인치 크기로 절개해 진행되며, 최소한의 크기만 절개하기 때문에 사용흉터에 대한 걱정이 적고 회복기간도 짧다는 장점을 갖는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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