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속 가장 먼저 50승, 첫 2년연속 팀 타율 3할

입력 2015-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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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스포츠동아DB

■ 후반기 삼성이 기대할 만한 팀 기록

전반기 1위 삼성은 올 시즌 숱한 개인기록을 쏟아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민타자’ 이승엽(39)의 사상 첫 통산 400홈런이다. 그러나 ‘팀’으로서의 삼성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여럿 남기고 있다. 후반기에도 삼성을 기다리고 있는 이정표가 둘이나 있다.


● 우승 확률 58% 걸린 4년 연속 50승 선점

삼성은 전반기 83경기에서 49승34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만 더 보태면 2012년부터 4년 연속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게 된다. 2위 두산이 47승, 3위 NC와 4위 넥센이 46승씩을 각각 올렸으니 첫 50승의 주인공은 삼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이미 40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았다. 40승 선점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3%. 50승을 선점하면 이 확률이 58%까지 올라간다. 사상 최초의 통합 5연패도 꿈만은 아니다. 내친 김에 60승까지 가장 먼저 따낸다면, 우승 확률을 63%로 더 끌어올릴 수 있다.


● 사상 최초 2년 연속 팀 타율 3할

이보다 더 값진 기록도 노릴 수 있다.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팀 타율 3할이다. 삼성의 전반기 팀 타율은 무려 0.299. 팀 타율 0.301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의 전반기(0.294)보다 더 높다. 안 그래도 삼성은 팀 타율 3할 고지를 밟아본 유일한 팀이다. 1987년(0.300)과 지난해 등 2차례 달성했다.

올 시즌의 팀 타율 3할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극심했던 타고투저 현상이 어느 정도 잦아들면서 올해는 대부분 구단의 팀 타율이 지난해 종료 시점과 비교해 평균 3푼 안팎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종료 시점 타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삼성 외에 NC, 넥센 정도다. 0.299라는 숫자가 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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