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남장 벗고 당의 착용…공주 신분 되찾나

입력 2015-07-21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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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가 화기도감 옷이 아닌 당의를 입었다. 고대하던 공주 복권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높인다.

역대급 악역 군단의 합류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측은 30회 방송을 앞둔 21일, 이연희(정명공주 역)가 당의를 입고 김재원(능양군 역)과 마주하고 있는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29회, 능양군이 김자점(조민기 분)을 비롯한 이귀(장광 분), 김류(박준규 분) 등과 함께 인조반정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차승원 분)는 반정을 눈치채고 스스로 하야를 선택했고, 이에 능양군은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왕좌를 침탈하는데 성공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정명이 공주로서의 위엄이 드러나는 자줏빛의 당의를 입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목대비(신은정 분)도 흰 소복이 아닌 옥빛의 당의를 입고 있어 인조반정이 성공함에 따라 두 사람의 신분이 복권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정명과 인목이 마주하고 있는 능양군 역시 빨간색과 금색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곤룡포를 입고 있어 능양군이 공식적으로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러나 정명은 능양군을 서슬 퍼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고, 능양군은 정명을 향해 비웃음을 날리고 있어 향후 정명과 능양군의 긴장감 넘치는 신경전이 계속될 것임을 짐작케 한다.

‘화정’ 제작사는 “인조반정 이후 정명과 능양군이 본격적인 대립을 시작한다. 최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능양군과 이에 대항하는 정명, 두 사람의 물고 물리는 첨예한 대립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21일 밤 10시 MBC를 통해 30회 방송된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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